(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항대교와 부산항이 보이는 영도구 폐조선소에서 국제사진전이 열린다.
부산국제사진제 조직위원회는 내달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부산 영도구 거청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거청은 과거 조선소였다가 문을 닫은 곳으로 바다와 인접해 사진 작품과 부산항 전경을 볼 수 있는 이색 전시공간이다.
부산예술사진가회가 주최하고 부산시, 시의회, 영도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의 모습을 사진가의 눈으로 기록하고 탐구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전시회는 외국작가 초대전, 자유전(개인전·단체전), 특별전(습지환경), 부산작가 초대전(손대광), 청소년전, 학생공모전, 영도공모전 등으로 구성된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사진작가 5명(이란, 영국, 벨기에, 한국, 프랑스, 중국)이 기후 변화로 파괴되는 모습과 현대문명 소비문화를 담은 초청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9월 20일에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9월 26일에는 손대광 작가와 대화가 마련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완성도 높은 현대사진 예술성과 함께 지구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선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